3월 8일에 이글루에 올렸던 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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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명박 대통령을 성토하는 글이 눈에 많이 보이더군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에서 현 정부에 몸담게 되는 비리 고위공직자의 명단을 발표한다고 해서 미리미리 입막음을 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바보짓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쇼를 한건지는 알 수가 없지만 정말 어떻게 그런 멍청한 행동을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세상이 어떤지 저들은 정말 딴나라에 살다가 와서 모르는가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통치하던 지난 5년동안 열심히 금이야 옥이야 모은다고 바쁘셨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아마 잃어버린 5년, 10년의 소리가 나올지도..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그런 구시대적인 군사정권의 방법을 사용할까요? 더군다나 조중동에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말이죠.. 심지어는 포털 싸이트에 올라오는 동영상도 삭제를 했더군요. 하지만 시대는 바야흐로 전자민주주의가 판을 치는 시대인지라 딴따라 사람들은 그걸 몰랐으니.. 우리에는 명박 아저씨의 통제에서 벗어난 좋은 수단이 있죠.. 바로 유투브입니다. 오늘 들어가보니 메인데 청와대 대변인의 얼굴이 몇 개나 걸려있는지 모르겠더군요. 국제적으로도 이제는 제법 유명인이 되셨다 자부하셔서 될법 하더군요. 축하할 일인지 모르겠군요.

더 군다나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엠바고"를 요청하면서 그게 무슨 목적으로 사용되는지도 모르고 그걸 요청하다니 그게 무슨 망신이고 추대랍니까? 자기들 바보짓한걸 국민들 모르게 하려고 하는 일이 과연 이러한 엠바고의 목적에 맞는 것인지 참으로 묻고 싶습니다.

요 며칠동안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운영(?)하시는 홈피에 들락날락거리고 있습니다. 아직 가끔 분위기 못찾아서 잘못 찾아와 노 대통령을 또다시 깔아뭉게려는 어리석은 네티즌의 모습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노 대통령님으로 뿜어져 나오는 따스한 사랑에 목말라 하는 이들이 정말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지난 5년 너무나도 힘들고 외로웠을 노 대통령님의 그 시간들이 진정한 '잃어버린 5년'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걸 보고 똥 묻은 ??가 겨 묻은 ??를 나무란다고 하죠.

저는 아직도 그 일이 생각나네요. 언제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연초에 국회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자 국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죠. 그 때 정말 딴따라 애들(?)이 보여준 그 처참함... 자기들이 지지않는 여당의 대통령이라고는 하지만 자신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요? 최소한 국가 원수에 대한 기본 예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오는데 감히 지나가는 개 쳐다보듯이 그런답니까? 그러니 딴따라라는 말을 듣는 것이겠죠. 정말 저 같으면 계급장 떼고 한판 붙자고 하고 싶었을겁니다. 그런 인간들이 정권 잡아서 한다는건 대한민국 1% 내각 발표에 다들 안된다고 하지 말라고 하는 대운하 열심히 밀어부치려 하고.. 국토개발장관인가 뭔가 하는 사람은 대운하 공사를 성공시키는게 자신의 목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는 열심히 부동산 투기를 했었나 봅니다.

오는 4월 총선이 이제 한달하고 조금 더 남았습니다. 이번에 딴따라로 과반수가 넘어간다면 정말 이나라의 앞으로의 5년은 참으로 암담하리라 여겨집니다. 전횡을 일삼으려 하겠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지난 과거처럼 야당이 너무 강성한 나머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난 시련을 가져오는 것도 저는 바라지 않습니다. 뭐.. 스스로 하야를 한다면야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적당한 표를 받아서 적당하게 안시끄럽게 5년 버티다가 조용히 내려가시기 바랄 따름입니다.

Posted by 겨울이 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