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동안 여기에 들르지를 못했네요. 그래도 늘 아고라에는 발걸음을 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이 마음 속에는 답답함가 걱정스럼만이 쌓여가는 것은 저만의 모습이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YTN 사장에 구본홍이라는 심복을 밀어넣고 이제는 KBS 이사 한명을 교수직에 짜르도록 압력을 행사해서 결국 이사회에서도 퇴출을 시켰더군요. 결국 수요일에 딴다라 추천 부산대 교수를 신임 이사로 앉혀서 정연주 사장을 해임하려고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습니다. 구본홍은 정권의 나팔수 역할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데 그걸 누가 믿을꺼라고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작금의 현실에서 딴따라와 그 일당이 말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도 믿을 수가 없죠.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믿을겁니다. 개중에는 팥으로 메주를 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진실??을 말할지라도 믿지 않을 엄청난 시점에 오게 된 것이죠.

얼마전에 강만수 일병(?) 구하기 작전의 일환으로 제1차관 경질을 했다죠. 오늘 신문에는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전격 경질되었다고 하네요. 정말 어청수 일병과 강만수 일병의 가치가 맹박이에게는 정말 금과옥조에 비길 정도인가 봅니다. ㅠ..ㅠ 그러는 사이에 대한민국은 정말 엄청난 사회 경제적인 피멍이 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죠. 이제는 경찰청에서 엠네스티 조사관의 입국 목적이 불순하다느니 조사 보고서가 하나도 옳은게 없다느니 하면서 비판만 잔뜩 늘어놓고 있던데.. 이제는 한술 더떠서 인터넷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술수도 쓰고 있다죠. 삼진아웃제라던가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삭제를 요구할 경우에는 지체없이 지워야 하고.. 이런 이런.. 결국 대한민국에도 헌법은 개무시되면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말만 들으려는 '빅 브라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 국민들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을 했지만 너무나도 미약한 것만 같아서 화가 나네요. 물론 아직까지는 촛불로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촛불 이상의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왜 이런 현실에서 다시 불교계와 천주교에서는 조용히 있는지.. 다시금 '지금까지 많이 외로우셨죠?'라고 물어주시던 신부님의 그 말씀을 매일 듣고 싶은 마음입니다.

현재 미국의 거의 모든 금융기관은 엄청난 주택대출의 부실화로 인해서 어둠의 터널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한국도 곧 이러한 상황이 다가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죠. 그래서일까요? 외국인들은 열심히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국제 원유가도 점점 떨어지는 기색이 보이더군요. 일단은 반길만한 소식이지만 왜 떨어질까요? 투기세력이 빠지고 있다는 것이죠. 왜 빠질까요? 세계 경제가 곧 공황에 빠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것입니다. 고유가로 자기들은 이득을 얻었지만 이제 세계 경제는 그 역효과를 떠안아서 침체의 기로에 빠지게 되며 그로 인해 석유 사용이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자금을 빼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유가가 떨어지는 것이 그다지 달갑지만은 않은 것이죠. 이런 현실에서 강만수와 맹박이는 아직도 상황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죠. 어떻게 몇 달만에 이렇게 나라꼴이 말이 아니게 변할 수가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마음이 찢어지도록 아픕니다.

이제는 정말 모든 국민들이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저들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고생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하지만 아직 우리는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죠. 그게 가장 큰 촛불의 힘이기는 하였지만 큰 불을 일으키기에는 모자람이 없지 않죠. 현재의 현실을 정말 가슴 아프게 인식하는 모든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분이 나서 주셨으면 하는 제 마음 속의 바램을 가져봅니다. 신앙의 구세주가 아니라 현재의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가 있는 우리 대한국민 모두의 '구세주'를 기다려봅니다.

Posted by 겨울이 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