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어제는 일제로부터 해방을 맞은지 63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만큼 뜻깊은 날이죠.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었던 것도 "광복"이라는 엄청난 하루가 존재했기에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지금껏 쉽사리 잊고 지냈던 얼마전까지의 '자유로운' 시간들은 이제 100% 옳지는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주장한다는 이유로 긴급체포가 남발되고 있고 불법연행으로 잡혀서 벌금에 처해지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이 정말로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맞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광복절을 맞이해서 촛불집회를 열었지만 많은 분들이 불법연행되었다는 가슴 아픈 소식만 들려옵니다. 어쩌다가 우리는 이러한 순간을 맞이해야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경제를 살리겠다는 허언에 속아서 우리는 너무나도 엄청난 댓가를 치루고 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으로는 80년대의 암울했던 군부독재시대를 연상시키고 있으며, 경제 하나만은 자신있다고 하던 맹박이는 경제마저도 훌훌 말아먹고 있습니다. 대외 여건이 안좋아서 그렇다고요? 언제는 대외여건에 너무너무 좋아서 지난 10년동안을 보냈나요? 지난 대선 전부터 저는 주위 사람들과 맹박이에 대해서 말을 하면 정말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절대로 뽑아서는 안되는 아주아주 위험한 인간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다들 그냥 한귀로 흘려버리더군요. 저는 맹박이가 CEO로서 살아온 경험으로 인해서 오직 명령만을 할 수 있는 독단에 빠질 수 있기에.. 그가 내린 결정이 옳지 않더라도 그는 절대로 자신의 결정을 꺾으려 하지 않을 것이기에 대한민국을 아주아주 위험하게 만들 수가 있다고 누누히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도 제 말을 들으려하지 않더군요. 결국 우리는 작금의 현실을 여실히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장에는 친일청산 반대를 하는 작자를...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친일파의 후손이... 우리가 어리석은 나머지 지금의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는 있다지만 그 결과가 너무나도 가슴아프고 이러한 시간들이 아직도 4년 이상 남았다는게 더욱더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KBS 정연주 사장이 계획된 시나리오에 의해서 해임이 되었습니다. 광복절 기념사에서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이 법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했다네요. 완전히 개가 웃을 소리이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이러한 맹박이의 본연의 모습을 모르고 있다는게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임명권'만 있는 사람이 어째서 정연주 사장을 '해임'할 수가 있는지 왜 스스로 법을 어기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나요? 누가 대답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노무현 대통령님만 바라보고 있는 것도 너무나도 힘듭니다. 그 분도 5년내내 힘드셨는데 우리의 구세주로 나서주시길 거듭 부탁드리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하기에.. 하지만 우리 믿음의 지지대는 그 분밖에 없다는게 더욱더 한스럽습니다.

Posted by 겨울이 오나보다